제주도 올해 안에 62만명을 넘어서고 인구 증가율도 2.6%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2010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인구증가 추이는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져 6월말 기준 61만2705명으로 지난해 말 60만4670명보다 8035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12년보다 5662명이 증가했다. 
제주도는 이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말 6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 증가율도 사상 최고치인 2.6%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이후 평균 인구증가율 1.58%는 물론 지난해 인구증가율 2.0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인구 증가의 큰 요인인 이주 정착주민과 외국인 증가 추세도 지난해 보다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순유입 인구는 5233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한해 순유입 인구(7824명)의 66.9%이며, 상반기 3856명보다 35.7%가 증가했다. 올해 순유입인구는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증가율은 더 크다. 2013년 상반기에는  757명 증가했으나 올해에는 1557명 늘었다.

제주도는 정착이주민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회현상인 이도향촌(移都鄕村)과 더불어 투자활성화, 관광객 증가, 청정환경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외국인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제주시오일장에서 장을 보는 외국인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감소하고 40~50대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인구는 2014년 6월 현재 25.7%로 전년대비 27.5%보다 1.8% 하락했다. 40~50대 인구는 32.9%로 전년대비 30.2%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출생률 감소 추세와 더불어 20~30대가 취업 또는 학업을 위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반면, 은퇴, 귀농귀촌 등으로 이주 인구 대부분을 40~50대가 차지하는데서 나타는 현상이다. 한편, 읍면지역 중에서는 애월읍이 6월말 현재 2만9930명으로 3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 인구는 19세기말 대한제국시대 10만명이 채 안됐다. 1955년에는 28만8781명을 기록했다. 30만 시대는 60년대에 열렸다. 1965년 총인구조사에서는 33만4765명으로 조사됐다. 1975년에는 41만1992명, 12년후인 1987년에 50만5534명으로 처음 50만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12일에는 6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경제인구 확충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을 중점 추진한다. 출산률을 높이기 위해 둘째 이후 양육수당 지원 확대, 영유아 독감 접종비 지원, 난임부부 지원, 출산․육아용품 지원 등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제주 이전 기업들의 30대 이하 종사자 정착 여건 지원과 국내 기업 투자유치 확대를 통해 젊은 인재를 유입하는 방안도 마련 한다. 4월에는 정착주민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제주살기 홈페이지를 구축했고 체계적 지원을 위한 조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정착주민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착주민지원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