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부터 12월5일까지 중국 충칭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8회 중국-충칭시 국제정원박람회에, 제주도에서 출품한 정원이 참가도시 중 가장 특색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국 CNS TV와 인민일보 등에 소개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 제8회 중국-충칭시 국제정원박람회

 1997년부터 시작된 중국 국제정원박람회는, 2년에 한번 중국 도시를 순회, 개최되며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박람회 중 하나이다.

 그동안 대련, 남경, 상해, 광주, 심천, 하문, 제남에서 7회를 개최했으며, 제9회 중국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북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출품한 작품은 '신들의 섬 제주(Go Jeju-AnLsland of Goddess)'로 제주도의 자연과 신화를 바탕으로 삼성혈, 제주의 여신 설문대 할망, 오백장군을 형상화하여 표현했다.

 작품의 주제로는 신전, 즉 신들이 모여 있는 곳의 원형 백록담, 성산일출봉, 천제연 폭포 등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자연적 요소에서 찾았다.

 태고적 화산의 폭발로 형성된 연못(백록담)과 연못으로 쏟아지는 폭포로 '에너지'와 '흐름'을 말했다. 연못주위로 세운 대형 신상은 근엄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였으며, 바닥에 표현된 삼성혈은 제주도 사람의 발상지를 나타내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러시아 등 30개국과 중국내 158개 도시를 포함하여 총 188개 국내ㆍ외 도시가 참가하였으며, 조성된 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남겨두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도 정원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여 제주도 정원기술과 제주도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