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도지사에게 제주시장 임명장을 받고 있는 이지훈 시장

“구입가는 평당 14만원이며 비자림 주변 땅값 폭등을 감안하면 부동산 투기라는 의혹은 가슴 아프다”

고경대 씨는 자신이 이지훈 시장으로부터 비자림 입구 토지를 매수한 당사자라며 25일 참여환경연대 게시판에 입장을 밝혔다.

고 씨는 올해 6월에 1000평을 매매하기로 계약했으며 14만원 정도의 수준에서 계약, 구입하게 된 것을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지훈 씨와의 특수 관계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8000만원 이외의 대금을 내년 3월31일까지 지불하도록 배려해준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경대 씨는 “비자림 일대의 경우 2013년 인근에 상수관이 지나가면서 땅값이 폭등한 상태였고, 송당도 평당 20~50만원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지훈 제주시장은 2010년 10월 법원 경매를 통해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입구 3필지, 1만265㎡(약 3105평) 부지를 매입했다. 낙찰 가격은 2억8519만원이다.

고경대 씨는 자신을 한울출판사 등 출판사에서 25년간 일을 하였고, (사)한국출판인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문화유통북스 출판정보개발팀(연구시설)에서 일하고 있으며,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언론학 박사라고 밝혔다.

이지훈 제주시장과의 관계는 1980년 제주시에서 방위 복무를 하면서 당시 '수눌음' 등 사회문화운동에 열성적이던 선후배들과 관계를 맺었으며, 1982~83년에는 제주YMCA 간사를 하면서 서부교회 대학생회, 청년회 활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활동에 적극적이던 제주대 81학번 이지훈 씨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서로 신뢰하는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