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안방에서 상주 상무를 맞아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제주는 오는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주와 격돌한다.

최근 제주(승점 31점)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비록 수원 블루윙즈(승점 32)에 3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4월 20일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4승 6무)를 질주하고 있다. 홈에서도 3월 22일 이후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질주 중이다.  이제 제주의 목표는 선두권 진입이다. 선두 전북과의 격차는 승점 4점. 언제든 선두권 싸움을 펼칠 수 있는 가시권에 있다. 화력 보강과 점점 안정되는 수비진을 앞세워 상주전에서 연승 모드의 출발점에 선다는 각오다.

박수창이 고군 분투했던 공격 라인에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가 가세한다. Horizonte FC(브라질)에서 활약했던 루이스는 175cm, 68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공격수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춰 제주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호를 앞세워 제주 상륙 작전을 노리는 상주의 기세는 막강 수비로 잠재운다. 제주는 15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압도적이다. 최근 10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이하(1실점 7회, 무실점 3회)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공수 안정을 통해 상주전에서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박경훈 감독은 "이제 선두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다. 승점 관리가 필수적이다. 안방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거둘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