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연갤러리 신진청년작가 기획전 ‘강은정展 <꿈을 꾸다> part.3’ 가 8일부터 14일까지 연갤러리에서 열린다.

강은정은 연갤러리의 2014년 신진청년작가 공모전에 당선됐다. 작가는 ‘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제주 말을 모티브로 미래 이상향에 관한 작품을 하고 있으며 꿈 처럼 살고 싶은 마음을 말 작품에 투영시켜 자연 속에 동화되는 느낌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 20여점은 한국화 채색 기법을 사용하여 말을 주제로 그린 작품으로 그림 속의 백마는 자연 속에 스며들어가 자연과 동화되는 모습이다. 색을 통한 감정 변화와 우연적인 효과를 이용해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

강은정은 작가의 말에서 “대학원에 들어와 처음으로 타지 생활을 하면서 늘 고향을 그리워했다. 제주도만의 향토적인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말을 보면서 자라온 나에게, 말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동물임과 동시에, 왠지 나 자신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당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나는 도시와 융합 되지 않았고, 자유롭지만, 구속되어 있고, 무리 속에서 생활 하지만, 결국엔 철저히 혼자인 말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작품은 꿈처럼 살고 싶은 내 마음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실에서 볼 때에는 비정상적이고 덧없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 강은정은 제주대 한국화,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동국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제주대 예술학부 강사다. 2008년 제1회 개인전을 비롯해 2013년 동국대학교 박사학위 동문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