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로겟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안방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건다.

제주는 오는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9승 9무 5패 승점 36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3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그 동안 제주는 전남만 만나면 늘 웃었다. 최근 대 전남전 4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12/07/21 이후)를 기록 중이며 홈에서도 2연승 및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전남의 천적이다.

전남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도움 및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을 기록했던 안용우가 이날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반면 제주의 화력은 화끈하게 타오를 준비를 마쳤다.  공격의 도화선이자 해결사는 드로겟이다. 드로겟은 지난 3월 15일 전남 원정에서 상대 수비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전남 수비 특성상 영리한 드로겟의 활약이 기대된다.

박경훈 감독은 "그동안 전남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근 좋은 수비력에도 공격이 뒷받침되지 않아 많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가 아쉽지만 현재 가용 가능한 선수 풀 안에서 전술을 다양화해 공격 시 파괴력을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