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가 27일 오전 10시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하며 막을 올린다.

대회는 제주도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약 220km를 무대로 개최된다. 전기차 인식 제고와 보급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전기차 에코랠리에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5개 전기차종이 포함된 30개팀 60명이 선수로 참가한다.

원희룡 지사도 선수로 참가한다. 원 지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지자체장 중 처음으로 전기차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업무를 맡고 있는 환경부 담당 공무원과 김해에 거주하는 김근섭(38세)씨는 아들과 함께 전기차 체험도 하고 제주 여행도 할 목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순수 100% 전기차가 참여하는 국내 첫 대회이다. 랠리 방식을 적용해 가장 경제적인 운전기술을 발휘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참가팀은 진행 본부에서 제공 하는 ‘로드 북’에 의해 설정된 체크 포인트를 해당 시간 내에 통과해야 하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후 충전 횟수와 배터리 잔량을 비교해 순위가 매겨진다.

이번 전기차 에코랠리는 제주도 테마여행을 소재로 일주도로와 해안도로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약 220km 코스로 구성되어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을 즐기면서 동시에 경제적 운전법을 습득할 수 있는 특징도 갖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전기차 에코랠리는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전기차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제고하는 동시에 연관산업 발전에도 기여를 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