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6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다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하락 중이다. 이에 반해 타 생수업체들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농심의 백산수는 8월에 5%를 넘어섰다.

문제는 점유율 하락이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삼다수 올해 시장 점유율은 1월 46.3%에서 2월 46.5%로 소폭 상승했다. 2월이 최고다. 3월 45.7% → 4월 45.0%-→5월 44.3%로 낮아진 점유율은 6월 들어 43.8%로 상승했다. 그러나 7월과 8월은 42.7%, 42.5%로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추세적 하락을 조심스럽게 우려할 대목이다. 또한 전통적인 먹는 샘물 성수기인 7월과 8월에 오히려 올해 최저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다.

타 업체들은 8월에 일제히 올해 최고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강원 평창수가 처음으로 6%대를 돌파하며 6.3%를 기록했다. 주목할 쪽은 농심 백산수의 약진이다. 1월 3.2%로 출발했지만 3.4%, 3.5%, 4.1%, 4.4%, 4.6%, 4.9%로 계속해서 점유율을 늘렸다. 급기야 8월에는 5.1%를 기록했다. 이쯤되면 추세적 상승이라 할 수 있다. 강원 평창수와 백산수가 나란히 올해 최고 점유율을 생수 성수기인 8월에 달성했다.

▲ 2014년 주요 생수브랜드 시장점유율. 자료 AC닐슨

올해 삼다수의 시장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개발공사와 오재윤 전임 사장의 상복은 터졌다. ‘2014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 생수부문 1위, ‘여성소비자가 뽑은 최고 명품 생수’, ‘2104 글로벌브랜드역량지수’ 1위, ‘2014 포스브 최고경영자 대상’, ‘2014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201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생수 부문 1위, ‘제2회 대한민국한국기록문화대상’, ‘2014 한국의 영향력있는 CEO’등이다.

제주도개발공사의 당기순이익은 2012년에는 40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 실적은 2012년에 비해 3억여원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