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9,요진건설)이 11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68-70-68)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김보경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지만 전반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후반 들어 샷이 살짝 흔들리며 12번홀에서 보기를 적어 냈으나 이후 버디 3개, 보기 1개를 추가하며 2타를 더 줄였다.

김보경은 “초반 어려운 퍼트 두 개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퍼트가 잘 됐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안 불었고 날씨도 좋았던 것 같다.”고 총평을 했다. “우승 스코어는 10언더파로 예상한다. 내일 바람이 많이 분다면 지키기만 해도 우승할 것 같다. 안정적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최종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김보경은 2013년 본 코스에서 열린 ‘제3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과 인연이 깊다. “당시 경기를 하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상하게 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다. 전 주에 우승하고 나와서 마음이 편하게 먹었더니 잘됐던 것 같다. 내일도 편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은(26,비씨카드), 김혜윤(26,비씨카드), 최혜정(31,볼빅)이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아마추어 최혜진(16,학산여고1)은 4타를 잃으며 김현수(23,롯데), 이승현(24,NH투자증권)과 함께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주최사 롯데마트는 18번홀(파5,486야드)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한 공이 지름 4.5미터의 골드존에 들어가면 상금 200만 원, 지름 15미터의 실버존에 들어가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하는 ‘통큰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라운드 결과 장수화(26,대방건설), 김보아(20,볼빅), 박유빈(21,베니스랜드), 이선화2(26,토니모리), 김해림(26,롯데)는 실버존에, 허윤경(25,SBI저축은행)은 골드존에 각각 티샷을 보냈다.

롯데마트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는 12시부터 17시까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