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성남 FC를 상대로 올 시즌 원정 첫승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26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3승 2무 2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속도를 더하기 위해서는 원정 승리가 절실하다. 제주는 홈에서 3승 1무로 극강을 자랑하지만 원정에서는 전남전(1-1 무) 이후 원정 2연패에 빠졌다.

이번 성남 원정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성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및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홈 4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을 마치는 등 탄탄한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다.

그러나 제주는 성남을 상대로 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대 성남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게다가 성남은 지난 22일 부리람과 ACL 조별리그를 치르며 체력적인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선수비후공격으로 나올 성남에게 가장 효과적인 공략 방법은 빠른 역습이다. 전방위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 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격시에는 측면에서부터 빠르고 정교한 원 터치패스로 성남의 집중력을 시험할 필요가 있다.

조성환 감독은 "좋은 경기력에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답답하다. 성남 원정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골 결정력까지 끌어올려 반드시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