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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반팔, 반바지 차림에 샌들을 신고 밀짚모자를 썼다. 얼굴에도 그림을 그려녛은 원 지사는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제주관광 회복을 위해 서울 명동에서 ‘쾌할한’ 홍보에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오전 열린 “올 여름 휴가는 제주에서“ 캠페인에서 가장 선두에 나섰다. “힐링의 섬 제주에서 힘들고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고 힐링을 얻어가십시오. 제주는 대한민국 힐링의 섬, 보물섬으로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제주도는 어제도, 오늘도 청정지역”임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민들 열심히 일한 당신 제주로 놀러가세요”라고 하면서 서울시는 대한민국 수도, 제주는 환경수도로 서로 특별한 관계임을 소개했다. 원 지사와 박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공동으로 펼칠 코리아 관광 마케팅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서울 스타일’과, ‘힐링하면서 재충전하는 제주스타일’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중요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스타일과 제주스타일을 함께 융합시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입을 모았다.
무대에는 수박, 귤, 토마토 등 제주산 농산물을 듬뿍 넣은 대형 화채가 마련됐다. 박원순 시장은 “이 거 한잔 마시면 더위가 싹 물러갈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제주도에 가서 드세요” 라고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도 화채를 마시고 즐기면서 성원을 보냈다.
원희룡 지사는 12시 30분 경 명동 소재 식당에서 한국관광공사 기자단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원지사는 “제주는 메르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깨끗한 곳”이라며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제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도록 불편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