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주)농심이 삼다수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 제주도민과 도의회의 자치입법권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고 독점적 지위와 이익을 연장하려는 꼼수라고 강력 비판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 김태석 환경도시위원장

 도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설치조례 일부개정 관련 (주)농심의 소송제기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제주도의 지하수는 공공재로써 제주도민 모두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하는 것으로, 특정 기업의 독점적 사리사욕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주)농심의 소제기를 '부당한' 것이라고 못 박았고, 소를 통해 독점적 지위와 이익을 조금이나마 연장하여 향유해 보고자 하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도의회는 앞으로 제주도민은 물론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여 조례개정의 취지와 (주)농심의 부도덕성과 사리사욕을 널리 알리는 한편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도 지난 십 수년간, 제주삼다수를 포함한 사업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도민의 세금으로 설립된 개발공사는 경영에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에 기반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공사는 이를 통해서 제주도민에게 신뢰와 이익을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