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와 추사의 인생과 예술’ 주제의 제주와 하이난성 인문교류 세미나가 12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메종글래드호텔(구. 그랜드호텔) 2층 크리스탈홀에서 제주발전연구원 주관하으로 열린다.

기조 발제는 이원복 전 경기박물관장 “문인화의 진면-동파와 추사의 삶과 예술”이다. 1부에서는 하이난성 측의 류량(劉亮) 하이난대학교 과학연구처 부처장과 저우취안건(周泉根) 하이난 사범대학 문학원 교수가 북송 문호 소동파의 인생과 유배생활에 대한 발표 한다. 2부에서는 김현권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과 이동국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부장이 추사와 소동파의 영향 관계에 대한 발제를 한다.

19세기 중반 제주도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소동파(蘇東坡, 1036∼1101)를 좋아하던 옹방강(翁方綱, 1733∼1849)의 영향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제주 유배 이후에는 소동파의 하이난성 유배생활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여 이를 반영한 문학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소동파는 ‘혐한파’였다. “고려는 오랑캐이며, 거란의 앞잡이입니다. 그런 오랑캐의 사신을 접대하는 비용만 10만관이 듭니다” 이런 상소문을 1089년부터 무려 7번이나 올렸다.(‘혐한파’ 소동파를 짝사랑한 고려)

제주와 하이난성은 본토에서 추방당한 수많은 문인들과 정치가들의 유배지라는 과거와, 현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사계절 찾아오는 관광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