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작가 귄터 그라스 특별전이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귄터 그라스의 문학적 영감 원천이었던 드로잉, 판화, 조각, 미디어 등 그의 시각예술 전반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전과 함께 노벨문학상 관련 작가자료, 전시자료, 국내 출판 서적 전시 등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다.

귄터 그라스는 전후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가이며 동시대 문화예술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959년에 발표한 <양철북>으로 제2차 세계 대전 후 처음으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날린 독일 작가가 된다. 1999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차대전 후에는 독일 사회민주당을 지지했고, 외국인 혐오증, 신나치주의 등에 반대하는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현재, 독일 뤼벡시에는 작고작가 예술작품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시립귄터 그라스 하우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아카데미 강좌를 통하여 귄터 그라스의 문학, 미술, 미디어 작품 세계를 홍보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귄터 그라스 특별전은 국제문화예술 교류전으로, 독일 현지 미술관 협조와 주한독일문화원, 독일대사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성사됐다.

‘2015 국제문화예술교류 귄터 그라스 특별전’ 개막은 12월 12일 오후 3시에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전시기간동안 도슨트 및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양철북>미디어 영상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