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66%이상이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브로콜리가 건강채소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 브로콜리

 세계 10대 장수식품으로 알려진 브로콜리는 '꽃양배추'라고도 불리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는 1952년 무렵에 도입되었다.

 제주지역에는 1960년대 말 애월읍 곽지리 일부농가에서 재배되기 시작했고, 지난 10년 동안 급격하게 소비가 늘면서 재배면적이 60배나 증가하며 제주지역 월동채소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브로콜리는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칼슘, 철분 등 영양가가 높고, 비타민A(카로틴), B, C 함량이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항암채소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열량은 100g당 28kcal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또, 다량의 칼슘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브로콜리 100g에 비타민 C가 98㎎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물에 넣고 가열하면 비타민 C, 엽산, 일부 항암물질이 파괴될 수 있어, 찌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조리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볶거나 기름이 포함된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 A의 흡수력이 높아진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브로콜리의 소비욕구가 증가하고, 품종과 재배방법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제주지역 맞춤형 브로클리 재배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주요 품종 특성, 제주지역에서 재배되는 주요 작형, 재배기술, 병해충방제, 수확 후 관리기술 등의 내용이 정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