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레아트센터에서 세계명작산책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미여성극작가 마샤로먼의 작품 '잘자요, 엄마!'가 다음달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잘자요, 엄마!'는 자살의 이유를 납득시키려는 딸과 그 딸을 말리려는 엄마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자살을 앞두고 딸 '제시'가 엄마인 '델마'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속 깊은 대화. 덕분에 두 사람은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딸은 엄마가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신상에 대한 비밀을 듣고 괴로워하고, 엄마는 딸이 그토록 깊은 외로움과 공허감을 느껴왔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한다.

 세이레아트센터 강상훈 대표는 "이번 공연은 자살이라는 소재에 윤리적인 선입견을 말하지 않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살이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행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장식 없이 표현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요금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고, 다음카페 '세이레' 회원 가입 후 예매하면 5천원이 할인된다.

 공연시간은 다음달 10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7시30분 9번의 공연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