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수각 벽화마을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달빛 따라 원도심 골목골목 누비며 신나게 놀아보는 ‘원도심 달빛올레’ 프로그램을 이달 12일과 13일 각각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범 운영한다.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시가 주관하고 서귀포시가 협력한다. 카카오의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홍보와 접수를 맡는다.

더위가 한풀 꺾인 저녁 제주 원도심을 골목길 산책하듯 또는 게임하듯 누비며 제주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제주올레는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밤 시간대에 즐길만한 콘텐츠가 한정돼 있고, 제주 문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지 않은 점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원도심 달빛올레’는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간세라운지’에서 출발해 동문재래시장, 남수각 벽화마을, 관덕정 등을 순회하는 약 3.7km 코스이다. 걷기뿐 아니라 제주어로 대화하기, 제주식 윷놀이 ‘넉둥배기’ 체험, OX 퀴즈 등 제주 옛 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가위바위보, 딱지 모으기 등 어린 시절 친구들과 즐기던 골목 놀이 등도 포함돼 있다. 프로그램 이후에는 간세라운지에서 소박한 파티로 지역주민과 여행객이 원도심 달빛올레로 만나 서로 경험을 나누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 박씨초가

관광객, 도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모바일 카카오톡 ‘메이커스’에 마련된 ‘제주를 사랑합니다’ 코너에서 접수하면 된다. 최대 20명까지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회당 1인 3만원으로 해설비, 체험비, 기념품, 간단한 식음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제주올레는 시범운영을 통해 한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참가자들의 평가를 받아 이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인용 원도심 달빛올레로 확장할 예정이다.

문의 사단법인 제주올레 기획실 064-762-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