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전략 △제주영상위원회 로케이션팀 전문화 △관련 기관과 부서 영상산업 교육 과정 제도화 △협력 네트워크 수준 제고 △로케이션 지원제도 구체화를 들었다. 장기 전략으로는 △제주 색채와 소재가 분명한 로케이션 촬영 작품 유치 △전‧후방 연관효과 극대화를 위한 체계적 환경 조성.

이중화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제주지역 영상 로케이션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영상 로케이션의 기회와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제주의 2015년 로케이션 촬영 편수는 70편으로 부산 93편, 전주 59편을 감안하면 적지 않다. 그러나 홍보효과와 직접지출효과가 높은 장편 상업영화를 놓고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부산 38편, 전주 28편이다. 제주는 6편에 그치고 있다. 실익이 많지 않다.

이중화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접근성·기상변화 등 자연적 요인 ▲로케이션 촬영 중 지역 내 기관과 시민의 협조 수준 부족 등 사회적 요인 ▲로케이션 촬영 지원제도 불투명성과 제주영상위원회 로케이션팀의 분산된 업무 구조 등 제도적 요인을 들었다.

이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이 ‘프로도 경제 효과’를 꾀한다면 장‧단기 전략과 개선은 필수”라며 “뉴질랜드는 영상 로케이션 산업을 통해 관광 산업과 영상 산업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지역과 국가 경제의 전반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프로도 경제 효과(Frodo Economy Effect)는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 뉴질랜드가 얻은 막대한 경제효과로 인해 생겨난 신조어이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이 엄청난 성공으로 막대한 관광산업 특수를 누렸다. 인구 400만 명에 불과한 뉴질랜드를 찾은 관광객은 연평균 5% 이상 증가했고 국가 이미지는 낙농국에서 문화관광지로 달라졌다. ‘프로도’는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