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도리 철새도래지

구좌읍 하도철새도래지 야생조류 가검물이 결국 고병원성 AI바이러스(H5N6)로 최종 확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가검물 최종 검사결과를 고병원성으로 확정해 제주도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가금농장 전파 방지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 시험소, 제주시, 서귀포시 등 가축방역 관련기관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이미 9일 중간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인 반경 10km 이내 방역대내 가금농가의 이동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도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일일예찰과 더불어 철새도래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주변도로를 철저히 소독하고 소규모 가금농장 소독도 지원한다. 11일 오전에는 시료 채취 지역 반경 3㎞ 이내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과 오리 를 수매해 도태 처리한다.

도내 사육조류는 총 180만수이다. 방역대내 농가는 총 22호로 닭 57만6000수, 오리 2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은 2014년 하도리 1건, 2015년 하도리와 오조리에서 4건이 발생했다.

▲ AI 긴급 방역대책회의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철새도래지를 철저히 통제하여 철새 분변으로 인한 농가 AI 유입을 방지하고,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하여 농장 AI 발생을 막아낼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원 지사는 11일에 예정된 서울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이날 일정을 전면취소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는 산자부-지자체 에너지신산업 협약식 및 정책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원 지사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전국 최초로 도지사 중심 대책본부 구성과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해 메르스 방어에 성공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