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부에서 2016년 1년 동안 수행한 조사연구 결과를 종합 수록한 ‘제16호 조사연구보고서’가 발간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최근 10년 동안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공간변화 △거문오름 분석구의 분출시기 △애월과 구좌 곶자왈의 계절별 토양특성 및 세균의 다양성 등 논문 6편이 담겨있다. 또한 △효돈천 일대의 지질학적 특징 △아고산대 제주조릿대 분포 및 생육특성 △한라산 소백록담 및 1100고지 습지의 퇴적물에 관한 연구 △솔수염하늘소의 지역별·고도별 서식 분포조사 등 초록 9편과 △한라산 남서사면 오름의 인문자원 고찰 △제주도 송이자원분포 조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산림생태조사 등 7편의 연구결과 보고 내용도 수록했다.

‘최근 10년 동안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공간변화’에서는 2015년 기준 해발 1300고지 이상 626ha 면적의 한라산 구상나무림이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에 약 15.2%가 감소된 것을 항공사진 분석을 통하여 제시하였다. ‘최근 8년 동안 한라산 영실일대 소나무림 장기생태연구지내 수목분포특성변화’에서는 영실일대 소나무 군락의 종 조성, 수목의 흉고직경변화와 새로운 수목의 출현 종을 조사하여 전체 수목 개체수는 총 937본이며 지난 8년 동안 271본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했다.

‘거문오름 분석구의 분출시기’에서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류 및 분석층 하부에 있는 고토양층에 대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및 광여기루미네선스 측정결과 약 8천년전 이후 형성된 용암동굴임을 밝혔다. ‘노루 개체수 모니터링’에서는 성산읍과 안덕면, 구좌읍과 애월읍 지역을 대상으로 한시적 유행동물로 지정된 노루의 개체수 변화를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구좌읍 지역에서만 증가하고 나머지는 감소했다.

‘애월과 구좌 곶자왈의 계절별 토양특성 및 세균의 다양성’에서는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과 세균의 다양성을 계절별 분석 결과 토양 세균의 군집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멸종위기야생식물의 분포특성 연구’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중 육상식물을 조사한 결과 1급 6종류와 2급 28종 등 34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