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주변 해역의 이상 저수온 발생 등으로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특별관리를 위해 올해 2월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공동으로 제주 연안 어장환경 조사를 전면 확대 실시한다.

▲ 제주연안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 정점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그동안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 동계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어류의 성장 저하, 저염분수 출현 등 이상 해황 발생으로 인한 수산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존의 제주 연안 4개 지점에 대한 조사만으로는 정확한 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13개 지점으로 확대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조사 항목은 ▲수온▲염분 ▲용존산소 ▲영양염류 ▲클로로필 ▲난, 자·치어(卵, 子·稚魚) 분포도 조사 등 총 16개로 조사결과를 인터넷(portal.nfrdi.re.kr)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와 합동으로 어장환경 조사와 난, 자·치어 자원 분포 정밀 조사를 통해 이상 기후 변동과 더불어 제주도 연안에 새롭게 형성되는 수산자원 동향 및 수온 변화 등의 신속한 과학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성은 박사는 "이번 조사는 자연 재해로 인한 양식장 어류 폐사 등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어황 예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