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멸종위기야생식물 생태사진전’이 10월 30일까지 한라수목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주최하는 이 사진전은 제주지역에 분포하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을 담았다.

제주지역에 분포하는 멸종위기야생식물은 멸종위기 1급 식물 6종과 2급 식물 28종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지역에 자라는 3종과 곶자왈에 자라는 멸종위기야생식물 6종을 비롯해 오름, 하천에 자라는 식물 10종을 볼 수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육상식물은 모두 9종류이다. 제주지역에는 나도풍란, 만년콩, 암매, 죽백란, 풍란, 나도풍란이 분포하고 있다. 암매와 만년콩은 국내에서 제주지역에만 분포하는 식물이다

▲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은 68종류로 이 중 제주지역에는 개가시나무, 금자란, 대흥란, 무주나무, 비자란, 솔붓꽃, 솔잎란, 죽절초, 콩짜개란, 황근 등 28종류가 분포하고 있다. 2급 식물 중 제주고사리삼, 한라솜다리 등은 제주도의 고유 식물이며, 개가시나무, 무주나무, 탐라란은 제주에만 분포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 분포로 볼 때 제주지역에는 1급종의 약 67%, 2급 종의 약 41% 분포하고 있어 국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중요한 생육지이다.

사진은 세계유산본부 직원들이 현장조사와 연구 과정에서 수집하고 제작했다. 사진자료 전시와 함께 멸종위기식물 리플릿과 홍보책자 등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