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일본 전지훈련 후 처음으로 가진 내셔널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2012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제주UTD는 21일 구단 전용구장에서 내셔널리그 소속의 수원시청과 국민은행을 상대로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는 강수일의 2골과 정석민의 추가득점이 이어지며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오후에 펼쳐진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산토스와 자일, 최원권의 연속 득점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5골을 몰아치는 화력 시위를 선보이며 5-1 대승을 기록했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중 몇 차례 불안 요소를 노출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성공의 씨앗이 될 방울뱀 축구가 점차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오전 경기 전반은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떨어져 고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에 우리가 원하는 미드필드에서의 볼 소유를 늘리고 침투 패스 및 수비가 잘 되었다.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경기를 했기에 점점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선수단 변화가 크지만 우려와 달리 선수들의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말그대로 방울뱀 축구가 점차 진화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비디오 영상을 통해 보완해 다음달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을 잘 대비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제주UTD는 남은 기간 동안 제주에서 막바지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3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2012년 개막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