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하루에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무려 2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다. 3차 유행으로 번진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역대 다섯 번째다.

특히 이달 들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현재 3에 육박하고 있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만큼 제주지역이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확진 판정자 24명 중 1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다. 1명은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입국자이며 나머지 3명은 역학조사 중이다.

이달 3일 국제대학교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이어지면서 13명이 신규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43명에 달한다.

제주 793·797·798·799·804·805·806·807·809·811번 확진자 9명이 제주대학교 재학생이다.

5월 들어 학생 확진자 증가로 비대면 수업 진행 학교도 15개교로 늘었다. 효돈초병설유치원, 무릉초병설유치원, 월랑초병설유치원, 삼성초(병설유치원 포함), 한천초(병설유치원 포함), 신제주초,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 확진자 또는 접촉자 발생 등으로 전체 원격수업을 한다. 제주중앙중, 노형중, 탐라중, 오현고, 제주여고, 남녕고, 신성여고, 표선고등학교에서도 학년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확진자 11명이 발생한 제주대학교는 대면 강의를 전면 중단하고 이달 24일까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