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명이다. 토요일인 29일 확진자는 8명. 제주도는 “이틀 연속 한자리”를 외치고 있다.

5월 확진자 316명 중 91.7%인 290명이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다. 3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1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 67.7%를 차지하고 있다.

30일 확진자 7명 모두 도민이다.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중 1명은 가족, 다른 2명은 제주국제공항 내 내국인면세점 근무 직원이다. 최근 제주지역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되는 경우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1028번과 1029번은 10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두 명 모두 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내국인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들은 알마니 시계와 샤넬 화장품 판매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과 관련해 1033명이 검사 받았다. 이중 2명은 양성 99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공항 내 내국인면세점은 30일까지 전체 영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제주도는 공항 면세점 특성상 전국 각 지자체 보건소에 공문을 보내 방문 이력자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을 요청했다.

1030번 확진자는 이달 17일 인도에서 입국했다. 입국 직후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의 한 격리 시설에서 1주일간 격리를 진행한 바 있다. 재검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24일 오전 제주에 온 뒤 자가 격리를 진행했다. 31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늘었다. 이달 신규 확진자의 17.1%다.

주말인 29일에는 제주도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에 근무 중인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료 등 접촉자 38명을 검사했고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7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