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이명박 정권은 민주국가에서 절대 있어선 안될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비판하면 가두고 미행, 도청으로 불법민간사찰을 자행하고 있는 MB정권을 4월11일 심판해달라"고 제주도민에 호소했다.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연설

 강창일, 김우남 후보 유세지원을 위해 2일 5시, 제주시오일장에서 유세를 한 한명숙 대표는 참여정부 총리로 재직시 "특별자치도가 만들어졌다. 출범 때 축사를 했고, 명예도민증도 받았다"고 환하게 웃으며 청중들에게 인사 했다.

 한 대표는 "제주도는 조그만 섬이 아니다. 국제도시, 미래를 보고 특별자치도를 만들었다. 더 나은, 더 큰 제주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김우남 후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강창일 후보

 이명박 정권을 겨냥해서 "이명박 정권 4년, 힘들고 고통이 컸을 거다. 이명박, 박근혜는 5년동안 재벌과 1%에게 100조원을 깎아줬고, 그 동안 99%의 서민은 처참하게 무너져내렸다"고 강조하며 "역사상 최고 물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1% 특권당. 민주당은 99% 서민을 위한당"이라며 "집권하면 1%만 누리는 잔치는 더 이상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표는 "4.11 총선이 MB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과거 세력 연장의 장이 되게해서는 안된다"며 "간판바꿔단다고 속살이 바뀌지 않는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한 대표는 "절대로 두번 속아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MB정부의 민간인불법사찰과 관련해서 "정의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다. 나도 여러분도 사찰당할 수 있다. 이 정권은 말도 안되는 정권이다. 엉망진창으로 무너지고 있다"거듭 민간인불법사찰을 비난했다.

 한명숙 대표는 "제주 신공항, 민주통합당 대표로서 약속한다. 정권교체 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게 투표를 당부하며 "19대 총선 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 만들겠다"고 공약할때는 오일장에 모여든 청중들의 큰 박수가 쏟아졌다.
기초노령연금은 지금의 두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주부들에게는 반값 생활비를 공약했다.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제주 4.3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로서 사과했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유족과 제주도 명예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3일 열리는 4.3 위령제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오일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인들과 장바구니를 들고온 오일장 이용자들의 불편을 감안해서 오일장 둘러보는 일정은 대폭 줄였다.
인파가 너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