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작가의 '들꽃 도예전'이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 들꽃 도예전

 23년째 제주에 머무르며 도예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강혜경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서울과 제주에서 5차례에 걸쳐 개인전을 개최한 실펵파 작가이다.

 이번 전시회는 강 작가의 6번째 전시회로 들꽃, 오름, 몸짓을 주제로 한 도예작품 120점이 전시된다.
작품에는 자신을 품어주고 키워 준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에게 보답하려는 듯이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 특히 들꽃이 많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가 빚어낸 작은 꽃잎마다 깊은 정성이 묻어있는 섬세한 지문들이 남아있다.
들꽃을 피워주는 오름과 아이들까지 한 데 어울려 있어, 마치 봄동산에 꽃놀이를 연상케 한다.

 또한, 일반 도예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들도 많다.
제주 바다 물고기들을 도예로 표현하여 조형미를 더하고, 요가 동작을 흙에 빚어 만든 작품들이 그 것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 특유의 기법을 통한 도예작품의 전시로 관람객과 도민들의 미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