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주)오션익스프레스가 9월부터 제주-군산 노선에 50인승 위그선(50톤급)을 취항키로 하고 이달 중 시험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션익스프레스는 지난 2월 군산해양항만청으로부터 위그선 운항에 따른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받았다. 상업적인 위그선 운항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위그선’은 영어 위그(WIG)와 배를 나타내는 한자 선(船)을 합친 말인데, WIG는 Wing In Ground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위그선이 취항하게 되면 서․남해안의 해상 여객 운송시간이 기존 평균 5시간에서 2시간대로 대폭 줄어 배멀미 등의 이유로 선박을 기피하였던 관광객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그선 진수가 가시화 되면서 완도 항로도 조건부 면허를 발급 받았고, 여수에서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맞추어 신규항로로 애월항에 취항을 희망하고 있어, 해상운송의 새로운 여객 수요 창출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