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2013 찾아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 추자도항

 사업은 종전의 도로, 선착장 등 하드웨어 강조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부존자원과 테마자원을 활용한 섬 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주민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2013 찾아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는 전국 186개 섬 대상으로 제안 공모했고, 추자도가 지정됨으로써 내년부터 2016년까지 4개년에 걸쳐 총 25억원이 투입돼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탈바꿈한다.

 추자도는 섬 고유 경관과 참굴비 콘텐츠를 결합한 스토리텔링을 도입해 관문인 추자항과 신양항 등에는 색깔 있는 섬 경관 스토리 공공디자인사업, 신양리에는 해양관광휴양단지와 연계한 참굴비 체험휴양랜드 공간조성, 추자항에 참굴비축제 활성화 테마공간조성 등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추자도의 독특한 문화, 환경의 보존과 개발에 기여하면서도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서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역적 특성과 자연․생태자원, 역사·문화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핵심테마를 도출해 새로운 섬 관광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제주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신양항에 3천톤급 대형여객선접안시설확충, 후포해안에 해양낚시공원 조성, 해양관광공원 및 토굴멸치젓갈 발효시설, 무인도 관광유람선 인프라구축, 참굴비, 멸치젓갈 등을 이용한 지역특화상품개발과 섬 관광을 위한 해설사 양성교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시 고창덕 해양수산과장은 "사업추진의 모든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특성과 고유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체류형 휴양체험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