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풍력자원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시켜나갈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가 10일 창사 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 제주에너지공사 출범식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우근민 도지사를 비롯해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도미요시유키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 수석영사, 이상호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등과 각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우근민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 청정 환경을 보전하면서 풍력자원 난개발을 방지하고 공공자원으로 관리하여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제주에너지공사를 출범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탄소 없는 섬 제주, 즉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가 완성되어 그 자체가 벤치마킹의 대상이면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제주에너지공사 출범식

 제주에너지공사가 추진할 사업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에너지 연구기술센터 운영과 풍력발전시설 유지관리 △석유, 가스 등의 생산, 수송, 분배, 판매 등 에너지 수급 관련 사업 추진 △집단에너지 사업, 에너지시설 건설 및 운영사업 △에너지 관련 교육, 홍보 및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사업 등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핵심사업으로 2030년까지 해상풍력 2GW 개발로 제주 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그와 관련한 첫 사업으로 2016년까지 한림, 대정 지역에 해상풍력 350MW 설치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기존 풍력단지의 효율적, 전문적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확대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행원및 신창단지의 노후된 시설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올 연말까지 이용률을 17%로 끌어올리고 2013년 말에는 민간수준인 26%이상으로 향상 시켜 수익을 키운다는 생각이다.

 세번째는 세계적으로 최적 조건을 보유한 제주에 풍력발전기 형식시험장 6개소를 설치해 제주에너지기술센터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 시험장 및 부대시설 사용료와 발전전력 판매 및 성능평가 수수료 등으로 연간 100억원이상 수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주에너지공사의 4번째 계획은 ‘국제 신재생에너지 포럼’ 창설로 국·내외적으로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전문가 중심 소규모 스터디 그룹 운영으로 기술연구 수준을 향상시켜 제주의 미래동력산업으로서의 새로운 사업 영역 발굴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