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건물 명칭 공모에 1등으로 당첨되는 모범답안을 제주도에서 제시했다.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전경

 정식 명칭이 아닌 가칭을 그대로 접수하면 된다. 단 동일 명칭으로 다수가 접수하면 순서로 결정되는 규정 때문에 가장 빨리 접수해야 한다.

 결과로 증명됐다.
가칭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였고 공모로 최우수상에 선정된 명칭 역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였다.
여러명이 동일 명칭으로 응모했을거라는 예상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최우수상을 획득한 대구시의 서정의씨 응모 순서는 전체 1등. 수백명중 가장 먼저 접수하면서 최우수상을 이미 예약해 둔 것이다.

 우수작인 '제주 누리움'의 접수 순서는 전체 242번째, 장려상인 '누리별'순서는 231, '삼다도 자연유산센터'는 316, '세계자연유산 탐라센터'는 259번째 접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우수상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또한 우수작, 장려상들도 동일명칭이 포함되어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보면 접수순서 전체 1등이 최우수상을 가져간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우수작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로 응모한 수가 몇 명이냐는 문의에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