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다양한 해양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해양문물교류 기획특별전 '적도의 황금왕국, 인도네시아'가 31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다.

▲ 해양문물교류 기획특별전, '적도의 황금왕국, 인도네시아'

 국립제주박물관은 해외 섬 문화 조사연구 및 해양문물교류박물관으로 특성화하기 위해 매년 동아시아 섬 문화 및 해양문물교류 자료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동아시아지역 섬 문화의 비교연구를 통해 제주 섬 문화연구의 시각을 확대하고, 동서양의 해양문화교류 요충지로서 활발한 해양문화를 통해 독창적인 문화를 이룩한 동방무역의 중심지였던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해양문화를 소개한다.

▲ 해양문물교류 기획특별전, '적도의 황금왕국, 인도네시아'

 특별전은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금속공예품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속공예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하며, 2부에서는 힌두교·불교 공예품 등 고대 인도네시아 왕국의 종교공예품들이 소개된다.
3부에서는 자바(Java)섬을 비롯하여 수마트라(Sumatra), 칼리만탄(Kalimantan) 등 6개 지역에서 출토된 금속공예품을 전시돼 인도네시아 금속공예 특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표 전시품 스탬프를 만들어 책갈피에 찍어보는 상설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어린이올레'에서는 9월~10월 총 4회에 걸쳐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 기술인 '바틱(Batik)'을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에는 전시기획자에게 전시의 이모저모를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예정되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대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제주와는 다른 인도네시아 해양문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