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성향, 기간, 정보매체 이용, 지출 등에서 단체관광과 큰 차이를 보이는 외국인 개별관광객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중국인 관광객

 정승훈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증진방안' 연구를 통해 세계관광시장, 방한관광시장에서 개별관광객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개별관광객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제주관광 수용태세와 홍보마케팅 전략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승훈 박사는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실무자 61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수용태세 부문에서 시급하게 개선해야 될 점으로 도내 교통편, 쇼핑, 관광안내서비스, 언어소통, 입·출도 교통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향후 제주도 주요 정책방향은 '세분시장별 관광상품 개발 지원', '입도 교통수단의 노선운항 확대', '도내 교통체계 개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승훈 연구원은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제언 9개 항목을 제시했다.

 제도적 지원책으로 관광사업체 품질관리 확립과 품질관리 전담기관 지정·운영, 외래관광객에 대한 정기적 실태조사 강화, 택시에 외국어로 표기가된 택시요금표 부착 등을 말했다.

 관광상품 개발전략으로는 기존 관광지에서 벗어나 체험관광 위주의 관광상품 활성화, 추천 제주관광코스를 개발, 다양한 관광정보 제공, 구미주 영어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해녀와의 만남 상품'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뉴질랜드관광청에서 백패커 여행자들이 뉴질랜드에서 체험해야 할 관광활동 20가지를 소개하는 지도를 제작한 것을 예로 들었다.

 관광홍보 마케팅전략으로는 관광홍보단 소수정예 위주 개편, 제주관광 상징성과 매력도 제고, 수도권 방문 개별관광객에 마케팅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교통부문 개선전략으로는 대중교통 외국어 지원서비스 강화와 택시서비스 강화를 단기적 전략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시티투어버스 운영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 외국인 개별관광객의 자가운전 활성화 정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숙박시설 개선전략으로는 기존 숙박시설을 외국인 관광객 선호 수준 전환 방안 모색, 외국인 도시민박업 확충 및 지원강화, 숙박시설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관광안내체계부문 개선전략으로는 외국인의 테스트과정 거친 세분화된 지역별 관광지도 제작,  '1330 안내전화 서비스' 개선, 관광안내 '옥의 티'를 찾아라 캠페인 전개, 통합관광정보 사이트 구축과 쉽게 부를 수 있는 도메인 주소 확보, 민간의 다양한 관광앱 개발 지원,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 안내와 편의기능 강화 등을 말했다.

 쇼핑부문 개선전략으로는 사후면세판매장 홍보 강화 및 제주공항내 환급창구 개설, 은련카드 가맹점 홍보 강화와 연계한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강조했다.

 음식부문 개선전략으로는 외국어 표기가 된 메뉴판 제작 지원 확대, 음식 모형 설치, 할랄식당 및 채식식당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편의시설 및 환대문화 개선전략으로는 환전시설과 외환출금이 가능한 ATM기 확충, 지역대학과 연계한 관광종사원 교육프로그램인 '언어·문화 교육 프로그램' 교육과정 개발 등을 제시했다.

 정승훈 연구위원은 개별관광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방한 개별관광시장 성향과 제주방문 개별관광시장 성향이 다름을 인식해, 국가별 개별관광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만이 보다 명확한 타킷시장을 선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