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 제주유나이티드 자일

 제주는 11승 8무 8패 승점 41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상위리그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하위리그 구분을 앞두고 제주는 제주는 전북, 성남, 인천과의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전북전은 최근 원정 9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탈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상위리그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중요한 승부처다.

 키플레이어 산토스의 부상 공백 속에 제주는 3경기 동안 2골을 터트리는 데 그쳤다. 게다가 산토스의 대체자로 지목됐던 송진형은 지난 잠비아 평가전에서 생애 첫 A매치를 소화하느라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다. 제주가 내놓은 해답은 자일이다. 팀의 왼쪽 날개 자일은 언제나 위협적이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전에 13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자일은 빠른 발과 기술로 측면과 중앙 가릴 것 없이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어 상대 수비라인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의 주무기는 이동국이다. 또한 에닝요, 드로겟, 서상민, 이승현 등 2선 공격수의 활발한 움직임은 이동국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킨다. 이들은 빠른 발과 기술, 날카로운 킥 등 3박자를 갖춘 선수들이기에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제주는 보다 조직적인 수비라인의 대처가 필요하다.

 박경훈 감독은 "첫 단추인 전북 원정을 시작으로 성남,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상위 리그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