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산업의 고질적 요인인 숙박시설 부족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신제주 숙박업소

 지난해 9월말까지 사업승인 건수로 살펴본 객실은 15개소 1,008실. 그러나 올해는 9월 현재 51개소, 2,136실. 이는 작년보다 2.1배 증가한 것이다. 올해 말까지는 65개소 3,850실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가요인으로는 1월 제주도에서 마련한 ‘관광숙박시설 확충대책’과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 본격 시행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의 ‘관광숙박시설 확충대책’은 관광숙박시설 확충에 관광진흥기금 지원율 10% 상향지원, 관광숙박업 일괄처리반 운영으로 인허가 신속처리를 들 수 있다. 정부의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선 관광호텔, 가족호텔, 호스텔 등 건설시, 건축허가, 도로점용허가 등 인허가 의제사무 확대를 비롯해 일반거주지역과 준공업지역은 기존 300% 이하에서 400% 이하로, 상업지역은 1300% 이하에서 1500% 이하로 완화됐다.

 또한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도 동 지역은 150㎡당 1대, 읍·면지역은 200㎡당 1대에서 전 지역이 300㎡당 1대로 기준이 느슨해졌다.

 더불어 호텔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국.공유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매각할 수 있도록 했고, 호텔시설 용도로 공유지를 빌릴때는 경우 최대 30년까지 장기 대부를 허용하고 대부료의 50%까지 감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중국인, 가족단위, 올레꾼 등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신규 재원 확충 방안 과 제도개선 노력 등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