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10년이 되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이 올해 유네스코의 첫 평가를 받는다.

▲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 전달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7일 도청에서, 최청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를 전달하고 제주 대표 브랜드인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도 제주도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을 리드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우 지사는 WCC총회 계기로 세계환경수도 도약을 위해 진력하고 있으며,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이 세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초안 작성 이후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수 차례의 자문회의에서 보완했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의 검토회의도 거쳤다. 이 보고서는 10월부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친 뒤, 내년 7월경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최종 심의하게 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세계자연유산에 이어 생물권보전지역 타이틀도 유지하게 된다.

 보고서에는 생물권보전지역 내 물리적 특성과 생물다양성 보호의 중요성, 활동상황, 연구·모니터링·교육·훈련·홍보 프로그램 , 관리계획, 정책, 예산 등이 담겼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 프로그램으로 자연 보전과 활용으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117개국 598개소가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한라산, 신안다도해, 광릉숲이 있다.

 제주도는 2002년도에 해발고도 200M이상 지역과 영천․효돈천 주변, 서귀포 문섬·범섬·섶섬 해역이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