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의 63.4%가 제주시내권인 洞지역에서 태어나지만 셋째아 이상 출산 비중은 읍ㆍ면지역이 洞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신생아

 제주도는 지역, 부부경제활동 및 학력수준 등의 변수가 출산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설정에 활용할 목적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조사한 ‘2012 상반기 출산가구 실태조사’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상반기 출산가구의 약 92.5%인 2,84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 가구의 75.6%가 洞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맞벌이 가구는 39.9%. 또한 父의 학력은 대졸 67.2%, 다문화 가정은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洞지역에 출산아 집중현상이 크게 나타났지만, 셋째아 이상 출산 비중은 읍ㆍ면지역이 22.3%로 洞지역의 18.2%보다 높아, 읍ㆍ면 지역 가구에서 다출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 경제활동 조사는 외벌이 가구 비율이 56.2%로 높았다. 맞벌이 가구는 조사대상의 39.9%. 외벌이 가구가 셋째아 이상 출산도 많았다. 각각 21.6%, 15.8%로 나타나 외벌이 가구가 다출산 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제주시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아버지의 학력은 대졸이 67.2%, 고졸 이하 28.7%, 대학원 이상은 4.1%로 나타났다. 셋째아 이상 출산 비중은 고졸이하, 대졸순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다출산 경향을 보였다.

 다문화 가정은 조사대상 가구의 4.4%이며, 셋째아 이상 출산 비중은 5.6%로 제주도 전체 평균인 19.2%보다 낮았다.

 제주도는 현재 시행 중인 다자녀 가정 우대 정책 등으로 인해 읍ㆍ면 지역 및 고졸 이하 학력의 출산 가구가 조금 더 많은 혜택을 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역별로 보이는 다출산 경향을 감안하면, 읍ㆍ면 지역의 고용창출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의 균형발전 정책이 저출산 문제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