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흘곶자왈내 목시물굴 입구.

생태관광지로 급부상하는 제주 곶자왈에서 선사디대 생활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돼 관심이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선흘 곶자왈 용암동굴에서 신석기 시대 토기부터 근현대 백자까지 옛 제주도민 생활모습이 생생히 담긴 유물들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생활유물이 발견된 동굴의 규모는 폭 160cm, 높이 130cm로, 유물들은 입구에서 5m까지 분포하고 있었다. 신석기시대 후기(기원전 2,500~1,500년)의 점렬문토기편 10여점, 탐라형성기(기원전 200~기원후 200년)의 적갈색경질토기편 30여점 등 선사시대의 옛 유물들과 옹기조각, 백자조각 등 조선과 근현대 시대 유물 등이 발견됐다.

▲ 선흘곶자왈내 목시물굴 내부와 패각층.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유물 발견으로 곶자왈이 이미 선사시대부터 수렵과 채집의 주 무대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 박사는 "이러한 역사적 유물들이 발견되는 것은 제주도 고고학과 문화사 분야에서 곶자왈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으로 지속적인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