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들의 땅 - 제주·히말라야 샤머니즘의 만남展'홍보 포스터.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홍성보)은 '신들의 땅 - 제주·히말라야 샤머니즘의 만남展'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전시기간은 오는 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로 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의 제주도와 네팔의 히말라야 지역은 무속(샤머니즘)이라는 시원적 종교형태가 본래의 모습 그대로 명맥을 유지하는 흔치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 험준한 산세가 겹쳐진 네팔의 히말라야 지역과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지역은 모두 다양한 신들에 대한 믿음이 존재하는 '신들의 땅'으로 불린다.

이번 전시에선 두 지역의 샤머니즘 문화를 서로 비교해 샤머니즘이라는 종교 현상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이해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기대하고 있다.

1부 '신들의 땅', 2부 '신과 인간의 중재자', 3부 '신과 인간의 교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선 도지정무형문화재 제2호 '영감놀이'와 제13호 '제주큰굿' 기능보유자였던 고(故) 이중춘 심방의 유품과 히말라야 소수민족의 무복, 무구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민속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박물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박물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공동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