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숙선.

최고의 가객 안숙선(63,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 명창이 제주 무대에 선다.

라온레저개발㈜는 라온프라이빗타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오후 6시 라온 호텔&리조트 대연회장에서 소리꾼 안숙선 초청 특별공연을 마련한다.

안숙선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와 병창 예능보유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전통문화의 명인이다.

올해로 소리인생 55년째. 국악계의 '프리 마돈나'로 손꼽히는 안숙선은 이번 공연을 통해 갸냘픈 몸매에서 솟구쳐 나오는 우조(羽調)의 강인하고 단단한 소리로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고수 김규문)'을 들려주게 된다.

판소리는 1인 모노드라마이자 종합예술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독특하고, 하나 밖에 없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이다.

이날 공연에선 신분의 벽을 딛고 사랑을 이룬 몽룡과 춘향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야금 선율에 녹여내 춤으로 그린 '사랑가, 춤을 그리다'도 선사한다. 몽룡 역은 전덕수씨(전덕수 무용단 단장)가, 춘향 역은 최현주씨(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무용예술 강사)가 맡았다.

이와 함께 안숙선 소리의 맥을 잇는 제자들의 멋스러운 25현 가야금 병창 '팔도민요' 등이 어우러진 신명나고도 품위 있는 국악무대가 펼쳐진다.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은 934세대 규모의 국내 첫 주거형 종합 리조트단지다. 라온 측은 이날 특별공연에 이어 회원의 밤 교류행사도 마련한다. 문의=(064-795-8050)<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