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관광객.

제주도는 29일을 기점으로 제주관광객이 900만명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97만2605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3만9678명에 비해 12.3% 증가한 수치다. 이중 내국인관광객은 740만4033명으로 4.4% 증가, 외국인관광객은 156만8172명으로 66.0% 증가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9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수입 예상액은 5조 4000억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숙박과 교통 등에서도 호황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도내 주요업종에 대한 평균 가동률을 보면 관광숙박 객실 가동률은 특1급이 지난해 81%에서 올해 85%, 일반숙박업과 콘도 등의 가동률은 2011년 79%에서 87%로 상승했다.

교통분야에선 전세버스가 지난해 47.3%에서 올해 55.7%로 증가했고, 렌트카도 48.3%에서 53.5%로 늘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발행하는 전국통용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제주지역 회수액도 발행된 상품권 보다 17억1781만원이 더 걷히면서 내국인관광객 증가 덕분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또 관광객 증가가 부가가치세 등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제주세무서의 9월말 기준 징세실적도 지난해보다 38.8% 증가한 4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정훈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이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산업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친절서비스 마인드 함양 프로그램 마련, 웨딩, 골프, 기업체 인센티브단 등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