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기독교 순례길 자문위원회

종교관광이 제주관광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관광광사는 27일 제주 기독교 관계자들로 구성된 제주기독교 순례길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 기독교 순례길 자문회의는 지난 6월에 개발된 제1코스(순종의 길, 애월읍 금성교회~협재교회 14.2km) 시설을 보강하고, 국내·외 기독교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는 등 실질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대형교회와 지방교회 교인들이 제주를 방문해 최고의 자연경관 감상과 체험, 종교적 명상과 함께 정신적·육체적 치유를 할 수 있는 기독교 순례길이 홍보되고, 참여자들로부터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기독교회협의회 총회 참가자들을 제주 기독교 순례길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독교 관련 학교와 단체에서도 수학여행을 겸한 제주기독교길 체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관광성수기엔 순례길 개장과 홍보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제주CBS로 순례길 해설 요청이 쇄도했고, 5000여 부의 안내지도는 9월에 소진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종교관광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종교적인 체험과 명상을 할 수 있는 관광의 본원적 형태인 순례관광 모습을 띄고 있다"며 "체험 관광객의 최대 만족을 이끌어 낼 고품질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기독교, 천주교, 불교 순례길 활성화를 통해 종교관광 장르를 제주관광의 새로운 주력 여행패턴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