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이희아 연주회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네 손가락의 희망 전도사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공연을 마련한다.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씩밖에 없는 이희아는 6살때부터 어머니의 도움으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종이 한 장 쥘 힘도 없었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하루 10시간 이상 피아노 연습을 한 끝에 세계에서 유일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장애인, 결손가정, 기초수급자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24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이희아는 이번 연주회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 쇼팽의 '강아지 왈츠',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한국민요 '아리랑 변주곡' 등 10여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장애인에겐 희망을, 비장애인에겐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살아있는 감동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