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바오젠거리' 안내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은 7일 '바오젠거리의 중국인관광객 수용태세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에서 총 4회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 19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남성 4명, 여성 15명으로 연령대는 20대 9명, 30대 6명, 40대 2명, 50대 2명 등이다.

조사에선 바오젠거리 안내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표지판 식별에 대해선 만족 6명, 불만족 11명, 간판 이해에선 만족 5명, 불만족 10명, 안내해설은 만족 6명, 불만족 9명 등으로 조사됐다.

음식 맛은 만족 12명, 불만족 2명, 음식 서비스는 만족 8명, 불만족은 없었다.

응답대상자 중 12명은 쇼핑에 대해 만족했다고 답했다.

정지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바오젠 거리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정보원천은 대부분 인터넷과 가이드 추천"이라며 "개별 여행객인 경우 안내표지판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바오젠거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야간광광과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쇼핑과 축제, 이벤트가 결합된 야간광광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간의 관광안내소, 음식정 중국어 메뉴보드, 바오젠거리 지도 제작, 은련카드 가맹점 표시 장려 등을 제안했다.

바오젠거리는 지난 2011년 7월 5일 중국 바오젠 그룹의 1만2000여명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공식 지정된 바 있다. 현재 도로변에 16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