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지난 해 군 행사로 제주를 방문해 공연에 나섰다가 특급호텔에서 숙박했다는 사실이 7일 드러나며 연예사병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특급호텔 숙박은 1박 60만원 상당인 스위트룸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행사 주최자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제공했다고 모 언론 등에서 보도했다.

케이블협회는 이와 관련해 "당시 회원사 임직원들과 공연 참가자들에게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는 국방홍보원 역시 협회 회원사로서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협회는 "비에게만 특정한 숙박지원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연예병사와 홍보원 직원 등 49명이 함께 투숙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비의 특급호텔 숙박에 대해서 인정은 하면서도 '내규위반은 아니'라고 옹호했다.

이같은 논란이 기사로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관련 사실이 보도된 내용을 리트윗하며 빠르게 퍼뜨렸다. 이후 협회와 국방부가 반박하며 보도자료를 발표하자 "비 특급호텔? 공연팀 지원은 당연한 일"이라는 멘션을 리트윗하며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sanghanwa**는 "연예 병사들이 공식 외부 행사에 참석한 후 1박에 60만원 짜리 특급호텔에 묵었다는 사실 어떻게 보냐"며 "그 숙박비는 모두 정부가 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최**는 "일반 병사는 모텔 방 한 칸에서 10명씩 자곤하는데..."라며 포탈사이트에 링크된 기사를 리트윗했다.

반면 온리****는 비의 '특급호텔 공연팀 지원은 당연한 일'이라는 기사를 리트윗하며 "기사 제목을 '비 C급 호텔 숙박' 이렇게 바뀌어야 하는 것 아냐? 다들 에휴∼"라며 비난하는 팬들과 해당 기사를 쓴 언론에 대해 항의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비는 외출 시 군모 미착용 보행 사진이 찍혀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또 비는 일반 사병보다 훨씬 긴 휴가일수(90여일)로 비난 여론에 휩싸여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