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실시된 귀농·귀촌 교육.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제주 이전·정착 생활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베이비붐 세대와 은퇴자 대상 인구유입 방안'이라는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베이비붐 세대란 특정시기에 출생률이 급상승해 합계출산율이 3.0 이상인 연령대가 일정기간 지속 현상을 보이는 특정 세대를 의미한다.

대부분 6.25전쟁 이후 1955년∼1963년 사이 출생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말하며,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6%(약 713만명, 2010년)을 차지한다.

이들이 2010년부터 노동시장에서 은퇴하기 시작했다. 은퇴한 이들의 47.3%가 제주 이주를 결정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로 이주한 이들 중 81.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이유의 첫째는 청정자연환경을 꼽았다.

그외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다'거나 '여가에 대한 만족', '노후생활 적합' 등을 제주생활의 만족이유로 답했다.

또한 아직 은퇴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 중 44.9%가 제주이주를 희망했다. 이주 희망사유엔 역시 '청정한 자연환경'이 첫번째 이유로 선정됐다.

두 기관은 제주로의 귀농·귀촌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타 시도의 성공사례(충남 서천, 전북 진안군)를 발판으로 제주도에서 제대로 된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과제 설문에서 베이비붐 세대들은 정책적 지원에 대해 일자리 알선, 평생교육 프로그램, 사회참여기회 제공, 노인건강 관리·증진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