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신한백화점 자리에 철거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엔 호텔 신라가 비즈니스 호텔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이 제주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부영, 이랜드, 롯데 등이 잇따라 신규 호텔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호텔신라도 가세했다. 급증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제주시는 제주시 연동 옛 신한백화점 자리에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2631㎡ 부지에 지하3층, 지상11층, 연면적 1만9966㎡, 304실 규모로 소유주 박모씨(서울시 서초구)가 짓고 호텔신라에 소유권을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옛 신한백화점 건물은 지난해 말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부영주택은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시 대포동 일대 4개 부지에 총 면적 29만3900㎡에 지하 2층, 지상 9층, 총 1천38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기간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다. 사업비는 9179억원.

부영은 올해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298실) 완공도 앞두고 있다.

이랜드도 제주관광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300억원을 투입해 올해 7~8월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25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켄싱틴제주'를 개장한다.

이랜드는 건축 도중 도산한 서라벌호텔을 지난 200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사들인 바 있다. 켄싱턴제주는 제주의 전통가옥을 형상화 한 외관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랜드는 제주시 애월읍에 테마파크, K-POP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파크에는 테마거리와 차이나 문화거리, 레스토랑, 키즈 테마마크를 조성하고, K-POP 타운엔 공연장과 한류 스타 거리, 뮤지엄 등을 만든다. 이어 문화거리, 빌리지 등이 조성되는 탐라 문화 스트리트, 컨벤션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등을 갖춘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랜드는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콘도와 상록호텔을 인수한 바 있고 제주시 한림읍에 켄싱턴마리나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2014년 2월 제주시 연동에 262실 규모의 롯데시티호텔 제주를 개관할 예정이다.

케이피오스트레일리아㈜는 오는 4월 서귀포시 하예동 소재 더코브 관광호텔을 완공할 계획이다.<제주레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