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과 제남오케스트라 단원 그리고 '천사'들.

200여명으로 가득 찬 큰 홀, 추운 겨울이 무색해질 만큼 따뜻한 기운이 넘쳐났다.

18일 오후 7시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선 제주도와 경기도 부천시의 청소년들이 한데 어우러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가수 김장훈이 함께 해  행복은 두배로 커졌다.

가수 김장훈과 100여명의 아이들, 현직 제주도의회 의원이 꾸려가는 단체가 이 자리를 만들었다.

김장훈은 오래전부터 부천시 소재 새소망의집을 방문하며 꾸준히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러다 몇해 전 아이들에게 덜컥 '제주 여행'을 제안했고, 그 약속이 17일 실현된 것이다.

▲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가수 김장훈과 사단법인 청년제주 강창수 이사장(현직 제주도의회 의원).

(사)청년제주 강창수 이사장은 "김장훈 측에서 아이들과의 약속 이행에 따른 협조 요청을 해왔고 이에 흔쾌히 승낙해 행사가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김장훈은 부천 새소망의집 청소년들의 항공료 일체를 부담하고, 강창수 이사장은 아이들의 숙식과 제주여행경비 등을  냈다.

17일 부천에서 내려온 60여명의 친구들은 (사)청년제주 소속 대학생 봉사단의 도움을 받으며 감귤따기 체험과 곳곳의 제주 관광지들을 방문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18일은 행사 2일차. 강 이사장은 이들에게 멋진 선물을 전하고자 제주그랜드호텔에 무대를 만들고 제남아동복지센터(서귀포)의 청소년들을 초대했다.

이날 제남아동복지센터 오케스트라가 출연했다.  

'제남오케스트라'의 멋들어진 공연이 펼쳐지자 김장훈도 덩달아 무대로 올라서 아이들과 같이 열창했다.

김장훈은 줄을 잇는 팬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구에도 다정하게 브이자를 그려줬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의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하자 김장훈은 "우선 밥 먹고 하자"며 아이들을 챙겼다.

부천 새소망의집 아이들은 김장훈과 (사)청년제주가 함께 만들어낸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낀 따뜻함을 안고 19일 부천으로 돌아간다. <제주레저신문> 

▲ 가수 김장훈이 제남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공연에 동참해 같이 열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