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에서 발생하던 H7N9형 AI 인체 감염자가 중부와 북부에서도 확인되면서 중국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월 18일 현재 중국의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는 83명,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대부분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중부 허난성과 북부인 베이징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AI 인체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닭․오리․계란 등은 75℃ 이상 익혀 먹고 외출 후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하다.

제주도는 중국 체류 중 가금류 접촉 등이 있고 귀국 후 10일 이내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숨가뿜 또는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AI 발생과 인체감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AI가 가금류 농장에 유입될 경우 즉시 'AI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파견해 종사자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보건소에 항바이러스제 1200인분과 개인보호장비520벌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에서 인체로는 전파되고 있으나 사람 간 감염 사례는 없다고 했고, 중국 보건당국에서도 인체 간 감염은 없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