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크루즈선 마리나 호를 타고 제주에 입도했던 외국인관광객들. ⓒ제주레저신문DB

지난 10일까지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99만3973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11일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1개월 가량 앞당겨진 기록이다. 2011년에 12월 16일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2년엔 8월 15일에 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일일 방문 최고 기록은 지난 7일에 수립됐다. 1만1984명이 제주를 찾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관광객의 대부분은 중국인들이며, 지난달 29일엔 중국인들만 1만156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외국인관광객 증가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직항노선과 크루즈 입항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노선은 15개가 늘어났으며, 크루즈선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함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로 관광시장을 다변화시킨 점과 해외 거점별로 적극적 홍보 마케팅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외국인관광객의 60% 정도가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에 내도하는 것으로 볼 때, 이번 1백만명 돌파는 올해 2백만명 유치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7월 들어 상하이-제주 춘추항공 신규 취항, 제주 외항 5만톤급 크루즈선석 추가확보 등 상반기에 비해 외국인관광객 유치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관광협회는 "앞으로 각 시장별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제고차원에서 튼튼관광 제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레저신문>